김포 맘카페 논란 어린이집 교사 투신

김포 맘카페 논란 어린이집 교사 투신

김포 맘카페에서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렸던 30대 어린이집 교사가 투신자살 했다는 소식에 김포 맘카페에는 사과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13일 오전 2시 50분쯤에 경기 김포시에 한 아파트단지 인근 어린이집 교사 38살 여성이 숨진 채 주민에게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남긴 유서에서는 "내가 다 짊어지고 갈 테니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에 청화대 국민청원에까지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자살했다는 청원이 진행중입니다. 청원인은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지역 맘카페에서 마녀사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면서 사실상 아동학대도 아니었고 부모님과 오해도 풀었으나 신상털기, 악성댓글 등으로 인해 목숨을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사망한 교사는 10월 11일 자신이 일하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 나들이 행사 때 원생 1명을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된 상태였고 근처에 있던 시민은 특정 어린이집 조끼를 입고 있는 보육교사가 축제장에서 원생을 밀쳤다면서 아동학대인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이 상태에서 학대 의심 아동의 친척이 교사의 실명과 어린이집 이름까지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졌고 어린이집 교사는 사건이 불거진지 이틀만에 숨진채 발견된 것입니다.

현재 김포 맘카페 상황입니다. 김포 맘카페에서는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운영진들이 추모글까지 지우고 있습니다. 이에 회원들은 추모글만은 제발 쓸수 있게 해달라, 사람이 죽었습니다. 추모글 지움을 중단해달라, 분노가 치솟는다 등의 내용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김포 맘카페에서는 카페 가입을 막아놨습니다.

10월 11일에는 어린이집 실명이 거론된 글이 올라왔고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조카가 당한 일이라며 아이가 담임교사에게 안기려고 다가갔지만 교사는 아이를 밀치고 돗자리에 흙 털기에만 고군분투 했고 넘어진 아이를 방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상 아동학대도 아니였고 부모와 오해도 풀었으나 신상털기 악성댓글로 인해 목숨을 버렸습니다. 정작 해당카페에서는 고인에 대한 사과나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관련글이 올라오면 삭제하기 바쁘고 글 작성자를 강퇴하고 있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피해에 대한 신고만 접수한 상태에서 교사가 사망해 내사 종결로 마무리할지 검토 중 이라며 맘카페에 올라온 당시 교사와 관련된 글들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